일시 : 2024년 1월 5일
장소 : 신림 방앗간

Q1. 자기소개
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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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생의 에너지를 건강한 방향으로 섭취하고 싶은 클로이입니다.
- 현재 IT업계에서 7년차 PM으로 일하고 있고, 페스코 베지터리언(이하 pesco)이 된 지도 딱 7년 차입니다. 페스코 베지테리언은 유제품, 달걀, 생선까지 섭취하는 준 채식주의자를 말합니다.
- 건강한 방향으로 섭취란? 단순한 음식 섭취가 아니라, 음식이 만들어지는 전반에 관여하는 모든 요소들(사람, 동식물, 자연 등)과 함께 건강하게 잘 살고 싶다는 소망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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Q2. pesco가 된 계기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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건강한 음식을 고르는 기준
- ****가장 큰 계기는 스웨덴 유학 때였어요. 저는 10년 동안 혼자 살면서 끼니를 스스로 해결해야 할 때가 대부분이었는데, 대충 때우는 날이 많았어요. 그래서 건강하게 챙겨 먹고 싶다는 욕구가 점점 커지던 와중에, 마침 채식하는 스웨덴 친구의 생일날 문자를 주고 받은 날이 있어요.
생일 축하 문자를 보내고 자연스럽게 채식을 왜 하는가에 대해서 얘기하게 되었고, 그 친구로 부터 채식과 관련된 자료를 받았어요. 자료를 공부하며 채식에 대한 궁금증이 강해졌고, 그 후로 몇 달 동안 건강한 식단에 대해서 다방면으로 파헤쳤어요. 윤리적인 방면, 환경적인 방면 등등.. 많이 알아갈수록 이전으로 돌아갈 수가 없더라고요.
그래서 어느 날 좋은 날, 단칼에 육고기와 절교 선언을 했고, 그 뒤로 지금까지 pesco로 살아왔습니다. 건강한 음식은 채소!가 아니라 건강한 음식을 먹고 싶은 저의 기준에서 pesco에 해당하는 음식의 범위가 건강한 음식이었던 거에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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Q3. 생각나는 에피소드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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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머니와 소갈비찜
- 어머니와의 일화가 생각나요. 우리네 어머니들은 자식들에게 뭐라도 챙겨주고 싶어 하시잖아요. 특히나 서울로 상경한 자식들이 한 번씩 내려오면, 소라도 잡을 기세로 한 상을 차려주시죠. 근데 제가 채식을 한 지 1,2년 되었을 때였어요. 어머니께 분명히 말씀 드렸는데도 자꾸 준비해주시는데 저는 먹을 수가 없고… 하지만 또 그건 다른 면으로 봤을 때 어머니만의 사랑 표현 방식이기도 하죠… 그래서 서로 합의를 하는데 조금은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아요. 물론 합의 과정은 원만했습니다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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Q4. 추천하고 싶은 음식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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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부샌드위치와 버섯강정
- 두부샌드위치와 버섯강정을 좋아합니다! 두 음식 모두 쉽게 찾아서 먹을 수 있고 정말 맛있어요! 사람들의 흔한 인식 중 하나가, 비건이라고 하면 샐러드 같은 풀만 뜯는 줄 알아요. 하지만 고기가 들어가지 않고도 우리가 지금도 맛있게 먹는 음식들이 있어요. 수제비. 파스타, 된장찌개, 들기름 막국수 등 접근성이 좋은 익숙한 음식들로도 충분히 건강과 맛을을 챙길 수가 있죠. 한편, 비가공식품들은 가공식품에 비해 수고가 많이 들어서, 먹을 때 감사한 마음이 드는 건 보너스인 것 같아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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Q5. 마지막 한마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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채식의 확장
- 바라는 점은 **'채식이 조금 더 확장되면 좋겠다.'**입니다. 패스트푸드는 원래 짧은 시간 내에 쉽게 많은 에너지를 얻기 위해 고안된 거잖아요. 그런데 요즘은 삶의 방향성도 빠른 것보다 천천히 노력을 들여 음미하며 사는 것이 더욱 건강한 삶인 것 같아요. 그래서 채식에 대해 거리를 두기보다는 주변의 맛있는 채식들도 음미하며, 나에게 맞는 건강한 음식이 무엇일지 스스로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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🍪 ‘클로이님’의 추천 식당
- **몽크스부처: 도산/이태원에 위치한 캐주얼 비건 와인&레스토랑. 와인과 재미있는 비건 플레이트를 경험할 수 있다. 2024 서울 미식 100선 식당**
- 남미플랜트랩: 피자와 파스타가 맛있는 맛집. '국제지속가능인증원' IGSC 인증 비건 식당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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